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 하루만에 다 본.. 노른노넷 속의 대사를 들고 와봤습니다.
노른노넷은 정말 100% 여성향 애니네요..ㅋㅋㅋㅋㅋㅋ 주인공 코하루가 보는 내내 발암 유발자입니다. 뭐 개인적인 판단이니 그냥 웃고 넘겨주세요ㅠ.
잠깐 줄거리와 인물평을 하자면
코하루
주인공 코하루는 어느날 기억을 잃고 노른이란 능력자들의 배에 오르게 됩니다. 처음엔 이름도 기억이 안난다면서 그 곳 남정네들의 관심을 쓸어 담지요. 그래서 뭔가 주인공의 기억이 줄거리 상의 엄청난 떡밥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기의 이름을 떠올리게 됩니다. 자신의 과거를 모두요... 2화 만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코하루를 유달리 챙겨주는 카케루와 애정전선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엄청 순진한 척을 합니다. 카케루의 장난에 다 속아주고, 가끔 던지는 애정표현에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러다가 외부 침입자들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코하루가 자신의 능력인 '불'을 이용해 카케루의 복숭아밭은 전부 태워버리게 됩니다. 이 사건 때문에 노른 탑승자들은 회의를 거치고 2인이 한 조가 되어 서로를 감시하자는 결론을 내리죠.
카케루와 연애를 위한 코하루의 큰 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복숭아밭을 그리 만든게 자기라는 사실을 이야기하진 않았으니까요..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순진한 척은 혼자 다하더니만!! 코하루에게 달려가 키스를 해달라며.. 먼저 눈을 감습니다... 노어이...
노른 탑승자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 세계를 되돌리는 '리셋'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리셋이 되도 카케루는 잊지 않을 것이고 자기가 죽더라도 카케루가 사람들을 계속해서 사랑하면 좋겠다고 외치는 부분이 나오는데요. 막상 리셋에 돌입하고 카케루가 자신을 잊고 잘지내는 환상이 펼쳐지니 폭주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하자는 건지;;;
카케루
다음은 노른의 남자 주인공 카케루입니다. 노른에서 몇 안되는..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사용하는 친구입니다. 다른 애들은 뭐 다들 트라우마 때문에 능력을 안쓰더군요..
항상 자신만만한 카케루도 나름대로 약점이 있다는데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만 나오는데 도대체 뭐가 약점인지 모르겠더군요....;; 그리고 노른의 제작자이자 죽어버린 사랑하는 여인을 다시 만나기 위해, 리셋을 한번 더 하고자 전쟁을 벌이는 기계화된 아버지를.. 코하루를 데려가서 전쟁에 이용하려 한다는 이유로 싸웁니다. 마지막에 폭주?를 해버려서 아버지를 거의 죽이다 싶이 하죠...ㅋㅋㅋㅋㅋㅋㅋ 리셋 이후에는 노른이 망가지자 코하루를 구해주고 자기는 행방불명됩니다. 제가 보기엔 세계의 미래따윈 신경 안쓰는 엄청난 사랑꾼입니다.... 그리고 애니의 마지막이 카케루가 코하루에게 청혼하는 장면인데요;; 그때의 대사가;;;; '내 성씨를 받아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두 주인공만 보아도 아시겠지만;; 이 노른노넷은 세계를 되돌리는 리셋과 노른 탑승자들의 연애 에피소드로 이어져 있습니다. 초반에 꿈을 조종하는 능력자가 이들을 동화 속 인물로 만들어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게 만드는 애피소드가 뜬금없이 나와서 도대체 뭘 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몇백년의 상황을 되돌리는 리셋을 한다고 해도 결국 계속해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 도래하는 것에 대해... 이젠 우리끼리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야된다는 인식을 아주우 조금씩 하다가;; 이게 마지막 리셋이라는데!! 그냥 해버리지뭐!! 라는 식으로 리셋을 의심없이 해버립니다.ㅋㅋㅋㅋㅋㅋ그리고 리셋 후엔 이젠 리셋을 할 수 없으니 세계평화를 위한 협약을 진행하는 모습이 나오죠;; 뭔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도 정도가 있지;; 세계를 상대로;;
그나마 애니 속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나츠히코와 미코토였습니다. 나츠히코는 나름대로 카케루의 아버지에 대항해서 전쟁을 막으려고도 했고 리셋이라는 행위에 의심도 하고 반대도 하죠. 미코토도 원래는 결계의 능력자로 노른의 탑승자였지만 나츠히코에게 동화되어 그와 함께 행동합니다. 미코토를 좋아하던 사쿠야라는 능력자가 있었는데;; 초반에 미코토와 애정전선을 타다가 나츠히코의 등장으로 쩌리가 되버리죠;; 사쿠야는 좀... 찌질했거든요;; 미코토가 다 챙겨줘야 했던;;
리셋 후에도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름대로 연구 및 훈련을 하는.. 자신들의 능력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인물들이었습니다. 그나마 현실적이고 사랑타령을 덜 한달까요.
애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바로 요 병아리들이었습니다.
처음에 주인공들이 노른에는 능력자들 밖에 안타고 있다면서 음식, 청소 빨래는 모두 우리가 직접해야 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얘들이 등장해서 밥을 해주거나 치료도 해줍니다.ㅋㅋㅋㅋ 조금은 뜬금없죠. 그리고 무엇보다 리셋 후 노른이 바다로 추락한 뒤에 코하루가 노른은 찾아갔을 때 이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구름 위 성층권에서 추락해서 폭발한 노른에서;; 살아있었다니요;;ㅋㅋㅋㅋㅋ 이 아이들의 정체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귀요미들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아 서론이 길었네요. 뭔가 답답하게 본 애니라 그랬나 봅니다. 그럼 명대사 시작합니다.
행복이란 부족함이 없는 새장 안에 있는 걸까.
넓은 하늘은 아는 바깥 세상에 있는 걸까.
언젠가 때가 되면 당신들은 무엇을 택하고 무엇을 버릴 건가요?
코하루
계속 이 배를 기다렸다고 했지? 하지만 사실은 네 읾을 부러줄 동료를 기다렸던 게 아닐까?
카케루
밥은 혼자 먹는 것보다 같이 먹는 편이 맛있지.
카케루
우리들은 능력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는지도 몰라.
능력에 사로잡혀서 소중한 걸 놓친거야.
능력이 없어도 자신의 의지로 운명을 바꿀 수 있어.
미코토
손을 내밀어 보세요. 자기의 양손을 겹쳐도 소용없어요.
다른 사람의 손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온기이기 때문에 안도감을 느끼고 안심하게 되요.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돼서 그런가 봐요.
미코토
카케루군이 말하는 독이라는 게 결점이나 약함을 말하는 거라면 나에겐 카케루군의 전부가 소중해요.
그렇게 강한 척하면서 자신을 속이면 함께 있는 의미가 없어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서로를 알아가고 싶어요. 저랑 있을 때는 원래 모습 그대로 있어 주세요.
코하루
진실을 원한다면 외면하지 마!
나츠히코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의 세월이 걸리겠지. 그래도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될 거다.
발견은 감동을 낳는다. 감동은 과학자의 원동력이지. 그렇게 해서 사람은 꿈을 이루게 된다.
나츠히코
한 사람만을 계속 사랑하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하나 밖에 사랑하지 못한다는 건 다른 것에서 눈을 돌리고 마음을 닫는다는 거잖아요.
그건 너무 괴로운 일이에요. 만약 내가 죽는다고 해도 카케루군은 계속 사람을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코하루
우리들은 새롭게 만들어 내야만 해 지금까지의 슬픔도 기쁨도 무엇 하나 버리는 것 없이. 새로운 미래를 살기 위해서
아이온
너와 함께라면 우주에 가는 꿈이 당장 이뤄지지 않아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 세대에서 안 되면 다음 세대에 맡기면 되니까.
지금 보이는 미래뿐만 아니라 훨씬 그 이후까지.. 그런 미래를 위해 이 세계를 지켜나가고 싶어.
미코토
코하루와 둘이서 자연과 마주하며 지구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대.
그렇군 과학기술 이전에 사람에게 있어 더 중요한 걸지도.
나보다 그녀석 쪽이 이 별의 미래를 지키고 있는 걸지도 몰라.
미코토&나츠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