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story/기초주식이야기

코스톨라니의 달걀

호두밥 2018. 5. 21. 00:28

안녕하세요 밥입니다 여러분은 앙드레 코스톨라니를 아시나요?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출생으로 유럽의 워렌 버핏으로도 불리는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이 두 책은 투자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그 분은 이런 말들을 하셨다고 합니다.

"투자자는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을 취하는 것보다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고 깊이 생각하는 것이 더 낫다"

"주식시장에서 바보보다 주식이 많으면 주식을 사야할 때고, 주식보다 바보가 많으면 주식을 팔아야 할 때"라는 말을 자주했다.

"일단 우량주 몇 종목을 산 다음, 수면제를 먹고 몇 년 동안 푹 자라"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 자금이다"

"이자율 낮으면 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다이빙처럼 주식시장에 점프하라"

"개(주식가치)를 데리고 산책을 나갈 때, 개가 주인(기업가치)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할 수는 있어도 주인을 떠날 수는 없다"

"주식시장의 90%는 심리학이 지배한다"

"주식투자는 ‘부(富)와 파산(破産) 사이를 오가는 위험한 항해다."

"두 번 이상 파산하지 않은 사람은 투자자라고 불릴 자격이 없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 이기고 49번은 잃는다"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3가지 방법이 있다.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갖는다, 주식투자를 한다."

-출처 위키백과


보통사람들이 하는 것과 정반대의 투자방법이죠?


단기투자의 위험함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셨고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말씀은 정말 깊이 새겨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은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라는 이론을 말씀하셨는데요,


이번에는 이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대해서 말해보려 합니다.


출처-대신증권 공식 블로그


위의 그림이 코스톨라니의 달걀 기본 모형입니다.


이 모형을 주식시장으로 한정시켜보겠습니다.


먼저 a단계는 주식의 고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샀고 눈치빠른 사람들은 이미 모두 매도한 상황이고 욕심이 눈을 가린 사람들만 있는 상황이죠.


다음으로 b단계는 희망 단계입니다. 그나마 눈치가 있는 사람들은 고점이 끝났다고 판단하고 매도하지만 고점에서 산 사람들은 더 올라갈 것이고 일시적인 조정이라며 부인하면서 추가 매입을 하거나 홀딩을 외칩니다.


세 번째 c단계는 공포 단계입니다. 주가는 급락을 반복하고 사람들은 어쩔 줄을 모르기 시작합니다. 


이미 손실은 손절할 만한 수준을 넘어갔으며 팔아야 하는지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더 사야 하는지 모르다가 돈이 사라지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지금 남아있는 돈이라도 간수하자며 파는 시기입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모두 팔기 시작하면 d단계 저점이 옵니다.


이미 팔 사람은 다 팔았기 때문에 주가가 더이상 떨어지지도 않으며 관심도 사라졌기 때문에 거래량도 최저 수준입니다.


이때 이 종목이 과매도되었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매집하기 시작합니다.


매도세는 약해지고 사라진 매수세가 다시 들어오기 때문에 주가는 천천히 오르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e단계 부인 단계입니다.


사람들은 옛날을 생각하며 반발매수로 인한 상승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이 종목에 대해서 애써 무시를 합니다.


하지만 주가는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지면서 천천히 오르기 시작하고 다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단계 f는 탐욕입니다.  


이미 cde단계에서 매집한 사랍들은 매도하기 시작하며 회사의 희망찬 앞날을 꿈꾸며 새로운 사람들이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주가는 이미 d에서 f까지 올라간 시점인데도 불구하고요.


그렇게 욕심그득한 사람들은 이미 모두 산 상태고 눈치 빠르고 똑똑한 사람들이 다 팔면 다시 a단계가 나타납니다.


이 때 이 회사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며 저점에서 지금까지 몇 배 정도 뛰었는데 


지금까지 이렇게 뛰었으므로 지금부터도 마찬가지로 그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뛸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희망찬 말들에 휩싸인 그 순간이 바로 고점입니다.


그리고 다시 하락해서 저점을 찍고 관심이 사라진 후 다시 상승하는 사이클을 반복하겠죠.


 이 달걀모델은 주식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처음 투자에 손실을 보기 시작한다면 곧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더 공격적으로 거래에 임하지만


오히려 점점 더 손실이 눈덩이처럼 굴러가기 시작할것이고 그 손실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오면 


지금까지 자신이 한 거래에 대해 자책하면서 다시 정신차리며 공부하고 분석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효과가 있어서 계속 실행하다보니 자신이 왠지 투자의 대가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자만에 빠지고 공격적인 거래를 하기 시작하며 공부를 소홀이 하면 그때가 바로 계좌 잔고의 고점이 되는 것이죠.


투자에는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길도 있고 저런 방식의 길도 있습니다.


어떤 길을 가든 그건 자신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어느 길로 가든 눈을 감고 가는 짓은 하지 말아야겠죠?


지금까지 잘 걸어왔다고, 잘 뛰어왔다고 앞으로의 길을 눈감고 가는 그런 행위는 통장이 텅장이 되는 참신한 발상이 될 것입니다.


모두들 시장 앞에서 항상 겸손하고 공부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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