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story/기초주식이야기

왜 우리는 주식만 하면 잃을까?

호두밥 2018. 3. 10. 22:21

안녕하세요 밥입니다. 재테크 시작하셨나요? 


그런데 잃기만 하신다구요?


왜 여러분과 저 우리는 잃기만 하고 벌 지 못할까요?



위 산점도는 2003년부터 2018년 1월까지 개인이 매수했을 때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나타냅니다. 


보시면 항상은 아니더라도 개인이 매도한 날은 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고 개인이 매수할 때는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할까요?




첫 번째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돈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왜 오르는지, 왜 내려가는지, 왜 사는지, 왜 파는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게 도박이랑 다를 게 뭔가요? 코스피 지수는 계속해서 올라가니까 뭘 사든 장기적으론 오를거라고요?


전 글에서 STX, 웅진, 대우 사례를 들었었죠? 여러분의 보유종목이 삼성전자, SK텔레콤일지, STX, 웅진, 대우일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종목들은 확률적으로 올라가는 것이지, 무조건 올라가는 것이 아니거든요.




두 번째로 사람들은 주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죽어서 저승에 갔습니다. 


저승에서는 여러분이 천국에 가고 싶은지, 지옥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희망하는 곳에 보내준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신났죠. 모두 천국에 갈 수 있을거라고요!


그런데 한 사람이 혼자 천국에 가려고 이런 소문을 퍼뜨립니다.


'천국 어차피 지금 사람들이 미어터져서 지옥이나 다름없고 


지옥은 한산하고 유명인들은 지옥에 많이 갔기 때문에 지옥에 가는 것이 유리하다!'


꽤 일리있는 말이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지옥을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그 줄 마지막에 서있던 소문을 냈던 사람도 지옥을 희망합니다. 


이에 염라대왕이


'너는 일부러 혼자 천국을 가기 위해 그런 소문을 퍼뜨려놓고 왜 지옥을 가느냐?' 라고 묻습니다.


이에 그 사람은 '다들 천국 말고 지옥 가는 거 보니 뭔가 있긴 한가봅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이게 바로 여러분들의 상황입니다. 다들 하니까 나도 한다. 


왜 남들이 하고있는지, 왜 내가 하려하는지, 이런 생각 없이 군중심리에 이끌리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여러분은 참을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 글에서 보여드렸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1994년에 사서 1997년에 팔았고 2007년에 사서 2008년에 팔았습니다.


그 때만 넘겼으면 꾸준히 올랐을텐데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여러분은 빨리 부자가 되려 하기 때문입니다.


빨리 부자가 되려 한다면 차라리 로또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정화수 떠넣고 기도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습니다.


어디에도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은 없습니다. 


100억을 가진 사람도 10억일 때가 있었고 1억일 때가 있었으며 몇 백만원, 몇 십만원인 시절이 있었습니다.




네 번째로 여러분에게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10만원 넣어서 1% 오르면 1000원이지만 10억 넣어서 1% 오르면 1000만원이거든요.


재테크는 퍼센트 게임입니다. 그리고 퍼센트 게임에서는 자본이 많을수록 유리하지요.



다섯 번째로 여러분은 몰빵하기 때문입니다.


어머 이건 꼭 사야해!라고 생각한 적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생각이 99%맞아떨어진다고 칩시다.


그리고 그 생각 덕분에 여러분은 99번 이겨서 승승장구해서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번. 단 한 번의 실수로 99번의 승리에서 나온 수익을 모두 잃고 알거지가 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이건 꼭 사야해!'라고 생각한 아이디어가 잘못된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불확실성을 간과한 여러분. 바로 당신이 잘못한 것이죠.


한 곳에 집중투자하는 습관은 결국은 파멸을 부를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는 규칙이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사겠다, 언제 팔겠다


이런 것만 사겠다, 이런 것만 팔겠다


어느 정도만 사겠다, 어느 정도만 팔겠다


이런 건 절대 사지 않겠다, 이런 건 절대 팔지 않겠다


언제까지는 팔겠다, 언제까지는 사겠다


여러분께 이런 규칙이 있으신가요?


외국인 기관들이 버는 이유는 


손실이 났을 때 그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칙이 있고


수익이 났을 때 그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규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왜 자기 돈이 들어가있는데 공부하지 않으시나요?


왜 책임도 지지 않을 다른 사람들의 말에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시나요?


왜 그렇게 성급하신가요?


그리고


왜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 지려고만 하시나요?


지금부터 자신의 투자습관을 잘 살펴보고 이길 수 있는 게임에서 지려고만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봅시다.


Written by 밥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