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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훑어보기] 클리오

호두밥 2019. 4. 5. 19:25

안녕하십니까 밥입니다.

 

오늘부터 그날 나온 리포트를 하나씩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오늘 읽어볼 리포트는 KTB증권에서 나온 클리오 리포트입니다.

(링크: http://hkconsensus.hankyung.com/apps.analysis/analysis.downpdf?report_idx=519808)

 

제 글이랑 비교해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 기업 이름을 보고 전 치약 파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클리오 하면 닥터클리오 아닙니까! 

 

그런데 리포트 들어가보니까 클럽클리오, H&B 뭐 이런 식으로 설명이 들어있어서

 

뭔가 싶어서 인터넷에 쳐봤습니다. 다른 기업이더라구요;;

 

우리가 아는 닥터클리오는 알고보니 크리오라는...

 

그리고 우리가 알아봐야 하는 클리오는 화장품생산기업입니다.

 

클럽클리오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구요 H&B는 헬스 앤 뷰티의 약자라고 합니다.

 

네 일단 화장품업체이니 per은 많이 받겠죠?

 

그래서 18년 기준 per이 246배였다고 합니다. 

 

16년도 per 24.8, 17년도에는 78.4, 18년도에는 무려 246.1까지 뛴 것이지요.

 

주가는 16년, 17년 횡보했는데 per이 올라간 것을 보면 실적이 악화됐었나 봅니다.

 

이번 3월에 나왔던 공시에 의하면 영업이익 적자전환, 당기순이익 87.4% 감소했습니다.

 

작년에 떨어질 만 햇네요.

 

그리고 이유를 보니 국내 클럽클리오 및 중국 오프라인 시장 정체로 인한 매출 및 이익 감소랍니다.

 

그런데 이런 주식이 최근에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클리오 주봉그래프인데요, 작년 말, 올해 초에 대량 거래량이터지면서 바닥을 다지고 올라오는 중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종목 사도 괜찮을까요? 

 

일단 1월부터 투자자별 매매비중을 보면

 

기관이 50억원 가량 매수했습니다. 그중 최근 한달에만 36억 가량을 매수했었네요.

 

리포트 내용이 신빙성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리포트에선 클럽클리오 매출 25%, H&B 25%, 온라인 20%, 면세 12%, 도매 11%, 글로벌8%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클럽클리오, H&B, 온라인 매출이겠죠?

 

일단 클럽클리오 매장은 강남, 압구정점을 폐쇄했기 때문에 임차료, 인건비 등 30~40억을 절감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런 중심가는 매출도 많이 나왔을 텐데.. 그래도 적자폭이 심했었나 봅니다. 매출을 포함시켜서 생각해보면 약 10억에서 20억정도 보충하는 셈이 되겠죠?

 

그리고 클럽클리오 매장 수를 19년 말까지 113에서 90여개로 약 20개의 매장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중심가 지점부터 폐쇄한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오프라인 매출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다음으로 H&B입니다. 엔드매대 세일과 세럼, 클리오 컬렉션으로 1분기 QoQ(전분기대비성장률 매출 증감율)가 성장가능하다고 합니다. 

 

글쎄요.. 전분기보단 작년 동기대비를 비교해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비타씨쎄럼이 올리브영에 입점했다고 합니다. 클리오, 페리페라는 전점, 구달은 올해 말에 전점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나 봅니다. 다 브랜드 이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 직영 매장운영이 힘들다 보니까 올리브영 같은 판매처에 입점하는 쪽으로 노선을 전환했나 봅니다.

 

이렇게 되면 접근성이 좋아지겠죠? 매장 폐쇄로 인한 오프라인매출감소를 여기서 보전하려고 하나 봅니다.

 

다음으로 온라인 매출은 18년 기준 국내 64%, 해외 36%( 중국 25%, 일본 11%)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 각종 온라인샵에 입점했고 일본은 라쿠텐, 미국 아마존에도 입점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18년에 중국 티몰글로벌에 매출이 91억으로 17년 35억 대비 두배 반 가량 뛰었습니다. 온라인 성장세가 두드러지겠네요.

 

면세나 도매, 글로벌은 물량조절 및 축소하고 있다는 것을 보니 기업에서도 그리 중요하게 여기진 않나 봅니다.

 

 

다음으로 1분기 현황을 보면 사업게획 대비 초과달성중이라고 합니다.

 

기관에서 매수가 꾸준히 들어올만 하죠?

 

19년 가이던스에 의하면 클럽크리오는 적자지속, 온라인에서 매출이 50%가량 증대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네요.

 

면세점, 도매, 글로벌은 크게 움직이는 게 없는데 왜 20~30%가량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진은 도매>온라인>H&B>글로벌>클럽클리오 순인데 마진도 적은데 적자인 클럽클리오를 축소시키고 마진이 높은 온라인을 키우는 것을 보면 올해 영업이익이 증대될 사안은 있다고 보입니다.

 

재무제표를 잠깐 살펴보자면 현금흐름표의 FCF가 음수에서 18년도에 양수로 돌아섰습니다.

 

지금까지 음수였는데 회사에서 운용가능한 현금이 생겼다는 건 의미있다고 보입니다... 라고 생각햇는데 리포트 숫자가 이상해서 다트 재무제표랑 비교해봤습니다.

(링크: http://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190401003071)

 

현금흐름표의 영업현금이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뜻하는 것 같은데 다트에 의한 영업현금은 622억입니다. 

 

그런데 여기 보시면 영업현금이 18년도에 -69억이라고 되어있네요. 

 

마찬가지로 투자현금흐름도 다트에 의하면 -230억이라고 되어있는데 여기는 +452억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재무활동현금흐름은 얼추 맞네요 -431억 대 -426억이니..

 

다트에 의하면 기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42억가량 줄어들었는데 잉여현금흐름이 37.2억으로 나타나다니...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주요투자지표는 얼추 맞는데 현금흐름표만 제가 이해할 수 없으니 한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아무튼 현금성 자산이 줄었으니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이 점은 주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년 실적이 엉망이었으니 다른 부분은 안봐도 엉망이니 넘어가겠습니다.

 

 

총평입니다.

 

리포트가 나온 현 시점은 이미 기관에서 많이 매수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작년 10월말 최저가 10/30의 10200에 비해 21800원까지 상승, 약 5개월간 100%가량 상승했네요.

 

꼭 저가가 아닌 1월 초 쌍바닥일 때와 비교해봐도 100% 상승입니다. 

 

근 3개월간 조정다운 조정을 겪지 못하고 올랐으니 그에 대한 피로감도 상당할 것입니다.

 

위 주봉 차트에서 보면 이번 주에 주봉상 60일선을 맞고 다시 내려온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높은 주가에서 굳이 매수할 필요성은 잘 못느끼겠습니다. 

 

차트를 다시 보겠습니다. 19년초까지 20주선 저항을 맞고 내려왔다가 20주선에서 드디어 돌파를 하면서 꾸준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다면 저항이엇던 20주선이 이제는 지지가격대를 만들어줄 수 있겠죠?

 

그리고 현 주가와 20주선사이에 큰 차이가 있으니 60주선저항을 못넘기고 다시 내려온다면 20주선까지 내려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피로감이 있는 현 주가보다 20주선까지 기다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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