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story/기초주식이야기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호두밥 2018. 11. 14. 00:24

안녕하십니까 밥입니다.


오늘 얘기하고 싶은 주제는 왜 주가는 움직이는가? 입니다.


어쩌면 주식투자 혹은 매매를 하시는 모든 분이 알고계시는 내용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정리해보겠습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주가는 랜덤워크라고. 과연 그럴까요?


랜덤워크라면 어떻게 시장초과수익률을 꾸준히 내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그 사람들은 정말 운좋은 극소수의 사람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전략을 만들고 시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들에게 맞는 전략을 만들었을까요?


우선 사람이라는 측면을 배제하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제 생각에 주가를 움직이는 요소는 세가지로 축약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적, 재료, 수급.


실적또한 하나의 재료라고 할 수 있으니 사실상 재료와 수급이라고 할 수 있긴 하겠네요.



먼저 실적을 살펴보겠습니다.


실적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주식의 개념부터 알아야 되는데요, 주식은 일단 자신이 회사의 그만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증서입니다.


회사의 목적이 뭘까요? 바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회사는? 망하죠. 우리 입장에서는 상장폐지되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돈을 계속 벌어다주는 회사는 흥하겠죠? 


그렇다면 여러분이 돈을 벌어다주는 회사의 주식과 돈을 벌지 못하는 회사의 주식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습니까?


당연히 돈을 잘벌고 있는 회사의 주식을 선택해야 제 지분의 가치가 증가하면서 돈을 벌 수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회사의 주가에 실적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단기적으론 그래보이지 않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인물로는 워런버핏이나 짐 로저스, 존 템플턴이 있겠네요. 


이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가치투자자의 유형인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재료입니다.


앞서 보았듯이 실적은 회사의 가치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그렇다면 미래의 회사의 가치가 증가할 것을 현 시점에서 알 수 있다면 당연히 지금부터 회사의 주가가 상승하겠죠?


그것이 바로 재료입니다. 미래에 회사의 실적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죠.


주식은 미래를 먹고 사는 동물입니다. 


지금 당장 회사가 안좋더라도 미래에 좋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면 주가는 상승할 것이고 


미래에 악화될 것이라는 공포가 있다면 주가는 하락할 것입니다.


현재의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흔히 말하는 테마주가 이런 재료에 의해서 움직이게 되는 것이고 이 재료는 미래에 회사의 실적에 대한 전망을 나타냅니다.


더 나아가서는 주가에 대한 전망이 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는 수급입니다.


자 이제 어떤 회사의 실적이 좋을 것이고 앞으로 실적 전망이 좋을 것이라는 재료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회사의 주가는 꿈쩍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많이들 겪어보셨을텐데요, 저도 마찬가지로 실적전망, 턴어라운드 등을 바라보고 들어갔다가 대차게 많이 깨져봤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들이 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수세력이 없는 것이죠. 


좋은 재료와 좋은 실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며


나쁜 재료와 나쁜 실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보면 앞서 말한 것들이 맞아떨어질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드시 그런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모르기 때문입니다. 혹은 다른 더 매력적인 종목이 있기 때문이죠.


흔히들 주식시장에서 상승할 종목을 찾는 것은 누가 미스코리아에 선발될 것인가를 찾는 문제와 같다고들 하죠.


제 안목에는 어떤 후보가 미스코리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데 과연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물론 맞을수도 있지만 제가 매우 다른 사람들과 다른 심미안을 가졌다면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제게 다른 사람이 어떤 사람이 미스코리아가 될 것 같냐고 한다면 제가 생각한 후보가 미스코리아가 될 것 같다고 말할까요?


전혀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식의 재밌는 점입니다.


주식이 상승또는 하락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명분을 붙여대지만 결국 그것은 매수세가 강한지 매도세가 강한지로 귀결됩니다.


호실적이 나오면 앞으로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매수세와 이게 끝물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매도세가 싸우게 될 것이며


악재가 나타나면 불확실성 제거라고 생각하는 매수세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매도세가 싸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투표결과 한쪽 세력이 우위를 가지게 되고 그쪽으로 추세를 이루게 되는 것이죠.


그와중에도 계속 매수세와 매도세는 싸움을 반복합니다. 이것이 추세에 잔파동이 생기는 원인인 것입니다.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차익실현 매물 및 너무 올라왔다는 인식이 형성되면 그때부터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주가는 쉽사리 올라가지 못하게 됩니다.


매도세력이 강해지는 시기인 것이죠. 그렇게 매도세가 매수세를 넘어가게 되면 주가는 하락하게 되고 이 과정을 계속해서 되풀이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렇듯 주가의 등락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뭐 대단치 않은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들이 투자 또는 매매를 할 때 중요한 원칙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증시가 급등했었기 때문에 올해도 작년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묻지마투자를 진행한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티비 하나 살 때도, 먹을 거 하나 살때도 품질과 가격을 살펴보고 갑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돈이 들어가게 되는 투자는 왜 그런 식으로 따져보지 않는 걸까요?


우리가 매수하는 이유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이유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계속 기다리면 분명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글을 보는 분들께서 현명한 소비자가 되셨듯 현명한 투자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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